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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가성비 좋다" 입소문에 소비자들 지갑 열었다
다비치안경·돈까스클럽 등 17개 브랜드 새로 진입
"작지만 특별하게…" 에지 스몰族위한 창업도 늘어
기사입력 2017.03.16 0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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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위기이자 기회다.

안경체인 브랜드 `다비치`는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안경 시장에서 정액정찰제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했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덕분에 2003년 가맹사업 진출 10여 년 만에 220개가 넘는 대형 체인망을 갖추는 기염을 토했다.

가맹 사업 초기부터 `매장 규모가 대형이어야 하고 완전한 중심 상권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임대료가 저렴한 곳이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그리고 안경사는 안경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라는 경영 철학을 지켜왔다. 경기 침체에도 원칙을 지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비치안경체인이 올해 매일경제신문이 선정한 `제6회 100대 프랜차이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규 진입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17개는 남다른 경영 전략과 정직한 마케팅으로 불황을 딛고 일어섰다.

외식 브랜드 `돈까스클럽` 역시 간편한 주문과 다양한 메뉴로 포화 상태에 이른 외식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돈까스클럽 상암점은 인근 지역 고객들의 연령과 선호도 분석을 바탕으로 빠르고 간편한 주문을 위한 무인식권자판기를 배치해 주목받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올해 제6회 100대 프랜차이즈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위원단(김주영 서강대 교수, 임영균 광운대 교수,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을 구성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 등록된 국내 프랜차이즈 5224개(2016년 기준)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여기에서 매출, 이익, 평균 영업연수 등을 따져 100대 브랜드 선정을 완료했다.

올해 매경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업체들은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트렌드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100대 프랜차이즈에 진입한 브랜드 17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창업 시장 판도를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업체들이다.

에스테틱 브랜드 `미플아미아`는 작지만 특별한 가치를 지닌 물품이나 서비스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에지 스몰(edge small)`족 증가에 힘입어 100대 프랜차이즈에 신규 진입했다. 피부 타입별로 각기 다른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은 튀김 일색이던 국내 치킨업계에 오븐구이라는 새 지평을 열어 가맹점 960개로 성장했다. 주점 브랜드 `청담이상`은 프리미엄 이자카야를 지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깊은 불황의 여파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반값 치킨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브랜드 `또봉이통닭`과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신규 진입했다. 1999년 출발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 전국 매장 1000여 개로 몸집을 불렸다.

유년 시절 통닭을 즐겨 먹었던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또봉이통닭`은 2012년 설립 후 5년 만에 매장 450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청담동 말자싸롱` 역시 저렴하고 맛있는 안주와 생맥주 덕분에 매장이 198개로 늘어났다. 6500원에 뜨끈한 국밥을 파는 콩나물국밥전문점 `시루향기`도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1997년 손뜨개 정보사업으로 시작한 `송영예의 바늘이야기`는 세계 유명 수편사 기업들과 제휴해 고품격 부자재를 수입·유통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손뜨개 전문학원 `바늘이야기 학원`을 통해 업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법공부방(e해법수학)`은 가맹점 3030개를 보유한 초·중학생 대상 수학 공부방. 일반 학원과 달리 1대1 맞춤형 교육으로 국내 수학 프랜차이즈 부문 1위로 올라섰다.

1998년 24대 규모 PC방으로 시작한 `아이센스PC방`은 사내 연구개발(R&D)연구소, 게임 환경 연구소, 만화카페 연구소, 인테리어 연구소까지 갖췄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장시간 PC를 사용해도 허리 통증 없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블루오션 데스크` 등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00대 프랜차이즈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17개로 지난해 22개보다 소폭 줄었다. 프랜차이즈업계가 급한 성장기를 지나고 완만한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는 결과라는 게 김주영 심사위원장의 분석이다. 공정위에 가맹정보 공개서를 등록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 증가세도 완만하다. 올해 3월 현재 공정위에 가맹정보 공개서를 등록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5534개로 2016년 5224개, 2015년 4826개에서 소폭 상승했다.

불황 여파는 프랜차이즈 산업에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선정된 100개 브랜드 총매출(가맹본사 기준·대기업 비가맹사업 등 제외)은 28조3417억원으로 지난해 29조659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업종별 브랜드 분포는 많이 다양해졌다. 한식이 19개로 가장 많지만 분식 9개, 커피 9개, 치킨 7개, 피자 4개, 주점 4개, 패스트푸드 3개, 외국식 3개, 일식 2개 등으로 나타났다. 100대 브랜드가 창출하는 고용 인력은 가맹본부만 15만6840명. 여기에 점포당 근무자가 평균 5명인 점을 감안하면 가맹점(7만3942개)에서 창출되는 고용 인력은 36만9710명. 가맹본부와 합하면 52만6550만명에 달하는 인력이 매경 선정 100대 프랜차이즈를 통해 창출되고 있는 셈이다.

올해 100대 브랜드의 총 가맹점포는 7만3942개(직영점 5000여 개 포함)로 지난해 7만429개(직영점 5000여 개 포함)보다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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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 전지현 기자(팀장) / 손일선 기자(차장) / 강다영 기자 / 김유태 기자 / 백상경 기자 / 박은진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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