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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BBQ…이번엔 `회장님 갑질`로 홍역
기사입력 2017.11.14 1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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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브랜드 BBQ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7월 발생한 치킨값 `꼼수 인상`과 `오너일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윤홍근 BBQ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윤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BBQ매장을 방문해 가맹점주를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당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했던 윤 회장은 인근 매장을 기습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회장의 여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와 김칠성 부사장(퇴임) 등 10여 명의 본사 관계자가 동행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매장에 도착한 윤 회장은 일행은 바로 2층에 있는 주방을 둘러보려고 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봉은사역점 영업 총괄 매니저인 김 모씨는 "당일 오전에 `회장님이 지금 그리로 가시니 준비 하라`고 본사 연락이 왔었다"면서 "윤 회장이 방문한 시간은 닭을 손질하는 하루 중 주방이 제일 바쁜 때라 주방 바닥이 미끄러워서 `들어오시지 말라`고 제지했더니 갑자기 욕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회장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비비큐 회장이야`, `이 자식 해고해. 이 매장 폐점시켜` 등 갑질성 막말을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매장 직원들이 닭 손질에 바쁜 시간대에 찾아온 윤 회장 일행의 주방 출입을 제지하자 다짜고짜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고, 본사 직원들에게 강제 폐점을 지시했다는 것이 삼성동 BBQ 매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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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BBQ매장은 현재 BBQ 본사의 갑질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폐점한 상태다. [사진출처 = YTN 방송]

윤 회장이 다녀간 이후 상황은 더욱 심해졌다. BBQ 본사가 고의적으로 부실한 재료를 공급했다는 것. 윤 회장이 다녀간 뒤로는 유독 기준 중량(1kg)보다 가벼운 닭(700~800g)을 주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받는 일이 잦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해당 매장은 BBQ 본사 측에 `예상수익 허위제공, 부실 식자재 납품, 채무불이행 대표이사 갑질(매장 소란 및 영업방해)로 인해 가맹사업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내용증명(계약해지통지서)을 보낸 상태다.

이날 BBQ 측의 입장을 듣기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전일 BBQ 고위 관계자는 YTN에 "회장님이 (당시) 기분이 살짝 언짢으셨을 거 같다"면서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유통기한 문제도 물류 거래처를 바꾸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로 바로 잡겠다고 약속하기도 있다.

윤 회장은 지난 7월 증여세를 피한 `꼼수 증여`,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윤 회장은 수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 지분 대부분을 아들에게 넘겨주면서 세금은 고작 50만원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비큐의 지주사격인 제너시스는 윤홍근 회장(5.46%)과 자녀인 윤혜웅(62.62%), 윤경원(31.92%) 씨 등 오너 3명이 모든 지분을 갖고 있는 가족회사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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