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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셰어하우스 100호점 돌파, 김정현 우주 대표 | 값싼 이미지 벗고 다변화…외국인도 大만족
기사입력 2018.10.08 15: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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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 가톨릭대 경영학과/ 2009년 딜라이트 창업/ 2013년 셰어하우스 우주 대표(현)

셰어하우스(sharehouse). 침실은 따로 쓰지만 주방이나 거실, 화장실 등 공간은 여럿이 공용으로 함께 쓰는 주거 형태를 말한다. 공간을 나눠 쓰는 덕에 월세가 싸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임대료는 보통 30만~50만원 수준. 서울 한복판 거주비치고는 퍽 합리적인 액수다. 여기에 비좁은 원룸살이에서 벗어나 나름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까지. 최근 젊은 1인 가구 사이에서 셰어하우스 인기가 치솟는 배경이다.
김정현 셰어하우스 우주 대표(32)는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 선구자다. 대학 재학 시절 창업한 저가 보청기 사회적 기업 ‘딜라이트’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그는 201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셰어하우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20개 남짓에 불과했던 우주의 셰어하우스는 최근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입주해 있는 ‘우주인’은 약 500명, 누적으로 따지면 4000명을 넘어섰다.

우주의 급성장에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김 대표 안목이 뒷받침한다. 무조건 ‘싼 방’만 외치던 이들이 최근에는 위치나 경험 등 다른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오히려 날개를 달았다. 값싼 대학가 근처를 벗어나 강남·마포 등 오피스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나간 것이 주효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입장에서는 복잡한 부동산 계약을 거칠 필요가 없고 바가지 쓸 일도 없어 만족도가 높다. 현재 전체 입주자 중 약 10% 정도가 외국인이라고. 김 대표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셰어하우스 운영 직원을 모두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능통자로 꾸렸다.

“현재 1인 가구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외에 대안이 전혀 없어요. 여러 문화공간과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과 삶의 질 차이가 너무 큽니다. 각종 커뮤니티 이벤트를 기획해 여러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기존 획일적이고 재미없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그는 앞으로 소형 아파트나 빌라는 일반 개인에게 운영을 맡기는 일종의 ‘프랜차이즈’ 사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축적한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토대로 부동산 계약에서부터 인테리어, 운영 교육, IT 시스템까지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반대로 호텔이나 빌딩 등 덩치가 큰 셰어하우스 사업은 회사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현재도 조성한 펀드 자본을 바탕으로 18층 총 250가구 규모의 셰어하우스 전용 신축 빌딩을 짓고 있다.
개장은 내년 말 예정이다. 최근 높은 공실률로 골치를 썩이는 서울 내 몇몇 호텔에서도 셰어하우스로 전환 문의가 많아 사업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셰어하우스는 개인이 큰 부담 없이 부업으로 운영하기에도 좋은 사업입니다. 향후 프랜차이즈식 시스템이 정착되면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거예요. 청년 주거 불안 문제도 절로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나건웅 기자 wasabi@mk.co.kr / 사진 : 최영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78호 (2018.10.10~10.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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