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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6% 오른뒤 알바 근무시간만 줄어
1월 알바월급 증가율 2.1%…작년 15% 오른 것과 대조적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 탓에 고용주 근무시간 되레 줄여
기사입력 2018.02.09 15:59:34 | 최종수정 2018.02.09 19: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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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화장품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 모씨(23)는 지난달부터 일일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손님이 뜸한 시간에 사장이 직접 나와 매장을 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파격적인 최저임금 인상에도 알바생들의 소득 증가율은 최저임금 인상률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 예년 증가율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인·구직 포털서비스 알바천국이 전국 남녀 15세 이상 아르바이트생 5510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월평균 소득과 주당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한 달 평균 소득이 71만3043원으로 작년 12월(69만8478원)보다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7년 1월과 2016년 1월의 평균 소득이 전달에 비해 각각 14.8%, 10.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알바생들의 수입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것이다. 2017년과 2016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각각 7.3%와 8.1%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16.4%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올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도 알바생들의 한 달 평균 소득 증가 수준이 미미한 것은 인건비 가중을 부담스러워한 고용주들이 알바생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지난해 12월(21.7시간)보다 1.2시간 줄어든 20.5시간이었다. 2016년 12월(21.4시간) 대비 2017년 1월(22.4시간)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1시간 늘었고, 2015년 12월(21.3시간) 대비 2016년 1월(21.1시간)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0.2시간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상당히 큰 것이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도 지난해 12월(7511원) 대비 7.9% 증가한 8106원에 그쳐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8.5%포인트나 낮았다. 특히 편의점 등에서 주로 일하는 10대 알바생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안병준 기자 /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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