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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만의 창업칼럼] 언론들의 ‘눈물’ 프레임, 이제는 걷혀야 한다
기사입력 2018.09.27 16:57:43 | 최종수정 2018.09.27 17: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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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고, 언론이 일제히 추석민심에 관한 글을 쏟아냈다. 정치가들이 편을 갈러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은 것에 관한 기사도 있고, 자영업자들의 흉흉한 추석보내기에 관한 기사도 존재한다. 추석이 더 괴롭다는 어느 자영업자의 탄식은 포털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언론이 너무 똑같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와중에 드는 생각은, 이제 그런 기사들이 ‘지리멸렬’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은 대체 언제까지 자영업자들의 눈물로 클릭수를 유도 할 것 인가? 포털에 공개된 기사들만 보면 대한민국은 장사를 해선 절대 안 되는 곳이며, 장사를 했다가는 집안이 박살 나는 위험한 국가일 것이다. 분명 대한민국에서 장사를 하면서 웃는 이도 무수히 많이 존재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는 ‘상생’이 화두가 되기 시작하며 옛 오명을 벗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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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점주들의 웃음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이 지난해부터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현재 가맹점주를 힘들게 하는 것은 임대료 상승, 최저임금 상승, 카드 수수료 문제 등이다. 물론 프랜차이즈마다 특성이 달라 가맹점주들이 무엇이 가장 힘든지는 판가름 하기 어렵다. 말인즉슨 모든 프랜차이즈에게 일괄적용 할 상생 방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다. 이에 각 프랜차이즈별로 가맹사업본부가 실천적인 상생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 상생 시스템이 잘 갖추어 져 상생문화가 프랜차이즈 업체 문화로 안착된 케이스가 몇 존재한다. 우선 청년다방은 지금은 없어지는 추세인 종이 사보를 만들어 점주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소식을 전해주기도 하며 각종 시상식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사기를 북돋는다. 청년다방 직원이 동시에 점주를 병행하는 케이스도 존재해 가맹점주들의 마음을 더욱 잘 헤아릴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일식 요리사 구인이 어려운 가맹점의 심정을 헤아려 가맹점의 일식 요리사 구인을 도와주고 있다. 유수의 학교와 학원과 산학협력을 맺고, 이들의 요리사 인재들을 청담이상 가맹점과 연결 시켜주는 것이다. 또한 우수 가맹점을 뽑아 일본으로 현지 견학을 보내주어 일본 정통 사케 공장과 이자카야 시스템을 공부시켜주는 것 역시 청담이상이 오랫동안 지켜온 상생 시스템이다.

.피자마루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피자를 돌리면서 이른바 `이니피자`로 세간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가맹점과의 상생협력에 힘을 쏟는 프랜차이즈인 점이 감안돼 청와대가 이 업체에 피자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마루는 가맹점 대표와 협의회 개최, 부진매장 특별지원제도, 정기 소통 세미나, 노후 및 장수 점포 지원 등 여러 상생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자마루의 이영존 대표와 임직원들은 점주협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브랜드의 홍보 방향과 마케팅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 운영해온 가맹점에 대해서는 희망에 따라 본사가 30% 정도를 지원해 인테리어를 새로 바꾸는 작업도 함께 해나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프랜차이즈들의 공통점이 있다. ‘상생’이 작년 대한민국을 휘몰아친 화두가 되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가맹점과의 상생을 중요시 해 온 기업들이라는 것이다. 언론들도 이제 그만 슬픔과 눈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영업자와 가맹점주들의 웃음에 프레임을 맞출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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